이유없이 사람이 자꾸 죽어 나가니 두고 볼 수가 없다. 주황 요를 덮은 채 몸부림치는 이시마는 엎어진 채 소리지르다 신명나게 발을 구르며 또 웃는다. 열두개의 작두로 만들어진 계단을 밟아 오르며 살아있고 죽은 자들의 마음을 본다. 그러기를 여섯시간. 혼자서 미친 사람 처럼 춤추고 노래하던 퍼포머 시마는 괴로움에 점점 사람으로 돌아오고, 지쳐버린 몸과 마음의 한계에 도전한다. 
2026, 주황 요, 물 the orange revile